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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의 주머니72

윤리적 소비란 무엇인가요? 우리는 매일같이 소비를 하며 살아갑니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 점심시간에 고르는 도시락, 인터넷에서 클릭 한 번으로 주문하는 옷이나 전자기기들까지.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 제품은 어디서, 누구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을까?” 그리고 더 나아가 이런 질문이 따라옵니다. “내 소비는 도덕적으로 괜찮은가?” 바로 오늘 이야기할 주제, 윤리적 소비에 대한 질문입니다.윤리적 소비란 무엇인가요?우리는 착한 소비자가 될 수 있을까요?윤리적 소비란 제품의 품질이나 가격뿐 아니라,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노동자, 환경, 동물의 권리 등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고려하는 소비 방식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공정무역 커피를 사거나,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죠.철학자 제러미 .. 2025. 4. 1.
자유의 본질: 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가? 자유의 제한은 정당한가? 안녕하세요, 철학을 쉽게 풀어보는 유선생입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우리는 선택을 합니다. 아침에 일어날지 말지, 어떤 옷을 입을지, 누구와 어울릴지를요. 이처럼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의 가능성을 우리는 ‘자유’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 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울까요? 그리고 누군가가 우리의 자유를 제한할 수도 있다면, 그건 정당한 일일까요?자유란 무엇인가: ‘하고 싶은 대로’의 자유를 넘어서자유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음”입니다. 철학자 홉스는 이를 소극적 자유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리바이어던』에서 “자유란 외부의 방해 없이 자신의 힘으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정의했지요. 그러나 그런 자유가 모두에게 허용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홉.. 2025. 4. 1.
행복의 정의: 행복이란 무엇인가, 개인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안녕하세요. 철학 이야기로 삶을 더 깊이 있게 바라보는 유선생입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반가운 햇살, 누군가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 순간—우리는 이런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지요. ‘행복이란 정확히 무엇일까?’ 그리고 ‘왜 사람마다 행복을 다르게 느낄까?’ 오늘은 그 물음에 대해 철학적으로 탐구해보려 합니다.행복이란 무엇인가: 고대 철학에서의 정의행복을 정의하려는 철학적 시도는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인간 삶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행복은 인간 고유의 기능을 잘 수행하는 데 있다”고 말합니다. 즉, 이성적 삶을 잘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뜻이지요.반면.. 2025. 4. 1.
데카르트, 생각하는 나로부터 시작된 철학 이야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철학을 쉽게 풀어주는 유선생입니다. 오늘은 서양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철학자 데카르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철학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점을 데카르트의 사상을 통해 함께 살펴볼까요?생각하는 나, 데카르트의 철학적 출발점르네 데카르트(René Descartes, 1596~1650)는 프랑스의 철학자로,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라는 유명한 명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데카르트의 시대는 종교적, 정치적 갈등이 극심한 시기였습니다. 그는 이런 혼란 속에서 진정한 확실성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러한 확실성은 바로 "의심할 수 없는 나 자신의 존재"에서 발견됩니다."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 2025. 3. 31.
존 스튜어트 밀의 질적 공리주의와 자유론 무언가를 결정해야 할 때, 우리는 보통 “이게 더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까?”를 따져보게 됩니다. 이 기준은 바로 공리주의에서 온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많은 사람의 행복’만이 우리가 결정을 내릴 때의 유일한 기준일까요?오늘은 존 스튜어트 밀이라는 철학자를 중심으로, 그의 질적 공리주의와 자유론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쾌락에도 ‘질’이 있다 – 존 스튜어트 밀의 질적 공리주의벤담은 모든 쾌락이 동일하다고 보고, 쾌락의 양을 기준으로 계산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존 스튜어트 밀은 이에 반대했습니다. 그는 “모든 쾌락이 같지 않다”고 말하며 질적인 차이를 강조합니다.“만족한 돼지가 되는 것보다, 불만족한 인간이 되는 것이 낫다.” – 존 스튜어트 밀밀은 독서나 예술처럼 지적인 활동에서 얻는 쾌락이, .. 2025. 3. 31.
벤담과 공리주의-‘다수의 행복’은 언제나 정의로운가? 우리는 매일 선택을 하며 살아갑니다. 친구와 점심 메뉴를 고를 때, 지하철에서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할 때, 심지어 시험 범위를 정할 때도 우리는 ‘무엇이 더 좋을까?’를 고민하지요. 그런데 ‘좋다’는 기준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일이란 존재할 수 있을까요?오늘은 제러미 벤담이라는 철학자가 제안한 공리주의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행복을 숫자로 셀 수 있을까?벤담은 18세기 영국에서 활동한 철학자입니다. 그는 인간이 하는 모든 행동의 목적은 결국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피하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음과 같은 말로 자신의 철학을 요약합니다.“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최대한의 행복을.”공리주의는 바로 이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어떤 행동이 옳은가를 판단할 때, 그 결과가 많.. 2025.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