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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의 주머니

데카르트, 생각하는 나로부터 시작된 철학 이야기

by 생각하는 유선생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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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철학을 쉽게 풀어주는 유선생입니다. 오늘은 서양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철학자 데카르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철학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점을 데카르트의 사상을 통해 함께 살펴볼까요?

생각하는 나, 데카르트의 철학적 출발점

르네 데카르트(René Descartes, 1596~1650)는 프랑스의 철학자로,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라는 유명한 명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데카르트의 시대는 종교적, 정치적 갈등이 극심한 시기였습니다. 그는 이런 혼란 속에서 진정한 확실성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러한 확실성은 바로 "의심할 수 없는 나 자신의 존재"에서 발견됩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
- 데카르트, 『방법서설』

이 문장은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놀랍도록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의심하더라도 그 의심을 하는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절대 의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데카르트는 자신의 철학을 출발시켰습니다.

의심의 방법, 회의주의와 데카르트의 사유 실험

데카르트는 모든 지식을 처음부터 철저하게 의심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이것을 철학에서는 방법적 회의라고 부릅니다. 즉, 확실하지 않은 모든 것을 철저히 의심하고, 마지막까지 남는 진리를 찾는 것입니다.

그는 꿈과 현실의 구분조차 의심합니다. 여러분도 가끔 "지금 내가 현실에 있는 건가, 아니면 꿈을 꾸는 건가?" 하고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영화 『인셉션』에서도 꿈과 현실을 혼동하는 이야기가 나오죠. 바로 이런 생각과 같은 맥락에서 데카르트는 이 세상 모든 것이 착각이나 환상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심 속에서도 '의심하고 있는 나 자신'은 반드시 존재해야 하기 때문에, 바로 이 '생각하는 나'는 확실한 진리로 남게 됩니다. 이런 철저한 의심을 통해 확실한 진리를 찾고자 했던 데카르트의 철학적 시도는 현대 철학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 데카르트의 이원론

그렇다면, 몸과 마음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을까요? 데카르트는 인간이 두 가지 독립된 실체, 즉 몸과 정신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를 철학에서는 심신이원론이라고 합니다. 몸은 물질적인 것이고, 정신(마음)은 생각하는 실체로, 서로 독립적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여러분이 친구와 농구를 하다가 발목을 삐었다고 생각해보세요. 이때 아픔을 느끼는 것은 신체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농구를 잘 못해서 부끄럽다"고 느끼는 마음은 정신적인 현상입니다. 이 둘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데카르트는 보았습니다.

이러한 데카르트의 심신이원론은 이후 철학과 심리학에서 큰 논쟁거리가 되었습니다. 몸과 마음은 정말 별개로 존재하는 걸까요? 아니면 서로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실체일까요? 현대 과학에서도 이 질문은 여전히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정신과 몸은 전혀 다른 두 실체이다. 정신은 생각하지만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며, 몸은 공간을 차지하지만 생각하지 않는다."
- 데카르트, 『성찰』

이렇듯 데카르트의 철학은 우리에게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만들며, 생각하고 질문할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여러분도 오늘 하루, 잠시 시간을 내어 생각해보세요.

"내가 지금 보는 것, 듣는 것, 느끼는 것 모두가 착각이라면, 과연 진짜 확실한 진리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여러분 스스로 한번 고민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다음에도 여러분과 함께 철학의 재미를 나누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