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생의철학공부노트65 기술과 인간성: AI와 기술 발전이 인간성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 요즘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소식,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챗봇, 자율주행차, 얼굴 인식 기능까지—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기술은 더 똑똑해지고, 점점 더 인간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술 발전 속에서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릅니다. “기술이 발달하면 인간다움은 어떻게 될까?”기술은 인간성을 위협할까?우리는 종종 기술을 편리함과 효율성의 상징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마르틴 하이데거는 기술에 대해 전혀 다른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기술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이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는 존재라고 보았습니다. 특히 ‘현전(現前)의 도구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기술이 자연을 자원으로만 보게 만드는 시각을 비판했지요.“기술은 단지 수단이 아니다. 기술은 세계에 대한 인.. 2025. 4. 2.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의 철학적 개념과 사회적 구현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정의’입니다. 누군가는 뉴스 속 사건을 보며 “저건 정의롭지 못해”라고 말하고, 또 어떤 이는 친구 사이의 일에서도 “이건 불공평해, 정의가 아니야”라고 항변합니다. 그렇다면 이 정의라는 개념, 과연 철학적으로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정의는 어떻게 실현되고 있을까요? 오늘은 정의의 철학적 개념과 사회적 구현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플라톤과 정의의 본질“각자의 자리를 지키는 것”플라톤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중에서도 정의 개념을 가장 깊이 고민한 인물입니다. 그는 저서 『국가』에서 이상 국가를 구상하며, 정의란 각각의 계층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통치자는 통치하고, 군인은 수호하며,.. 2025. 4. 1. 윤리적 소비란 무엇인가요? 우리는 매일같이 소비를 하며 살아갑니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 점심시간에 고르는 도시락, 인터넷에서 클릭 한 번으로 주문하는 옷이나 전자기기들까지.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 제품은 어디서, 누구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을까?” 그리고 더 나아가 이런 질문이 따라옵니다. “내 소비는 도덕적으로 괜찮은가?” 바로 오늘 이야기할 주제, 윤리적 소비에 대한 질문입니다.윤리적 소비란 무엇인가요?우리는 착한 소비자가 될 수 있을까요?윤리적 소비란 제품의 품질이나 가격뿐 아니라,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노동자, 환경, 동물의 권리 등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고려하는 소비 방식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공정무역 커피를 사거나,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죠.철학자 제러미 .. 2025. 4. 1. 자유의 본질: 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가? 자유의 제한은 정당한가? 안녕하세요, 철학을 쉽게 풀어보는 유선생입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우리는 선택을 합니다. 아침에 일어날지 말지, 어떤 옷을 입을지, 누구와 어울릴지를요. 이처럼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의 가능성을 우리는 ‘자유’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 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울까요? 그리고 누군가가 우리의 자유를 제한할 수도 있다면, 그건 정당한 일일까요?자유란 무엇인가: ‘하고 싶은 대로’의 자유를 넘어서자유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음”입니다. 철학자 홉스는 이를 소극적 자유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리바이어던』에서 “자유란 외부의 방해 없이 자신의 힘으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정의했지요. 그러나 그런 자유가 모두에게 허용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홉.. 2025. 4. 1. 데카르트, 생각하는 나로부터 시작된 철학 이야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철학을 쉽게 풀어주는 유선생입니다. 오늘은 서양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철학자 데카르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철학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점을 데카르트의 사상을 통해 함께 살펴볼까요?생각하는 나, 데카르트의 철학적 출발점르네 데카르트(René Descartes, 1596~1650)는 프랑스의 철학자로,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라는 유명한 명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데카르트의 시대는 종교적, 정치적 갈등이 극심한 시기였습니다. 그는 이런 혼란 속에서 진정한 확실성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러한 확실성은 바로 "의심할 수 없는 나 자신의 존재"에서 발견됩니다."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 2025. 3. 31. 존 스튜어트 밀의 질적 공리주의와 자유론 무언가를 결정해야 할 때, 우리는 보통 “이게 더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까?”를 따져보게 됩니다. 이 기준은 바로 공리주의에서 온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많은 사람의 행복’만이 우리가 결정을 내릴 때의 유일한 기준일까요?오늘은 존 스튜어트 밀이라는 철학자를 중심으로, 그의 질적 공리주의와 자유론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쾌락에도 ‘질’이 있다 – 존 스튜어트 밀의 질적 공리주의벤담은 모든 쾌락이 동일하다고 보고, 쾌락의 양을 기준으로 계산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존 스튜어트 밀은 이에 반대했습니다. 그는 “모든 쾌락이 같지 않다”고 말하며 질적인 차이를 강조합니다.“만족한 돼지가 되는 것보다, 불만족한 인간이 되는 것이 낫다.” – 존 스튜어트 밀밀은 독서나 예술처럼 지적인 활동에서 얻는 쾌락이, .. 2025. 3. 31. 이전 1 ··· 5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