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리주의4 피터 싱어의 『동물 해방』 한 번쯤 이런 질문을 해본 적이 있지 않나요? “왜 사람은 소고기는 먹으면서 개고기는 먹지 않지?”, “동물 실험이 인간을 위한 일이라면 정말 괜찮은 걸까?” 이런 고민에 철학적으로 정면으로 답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피터 싱어(Peter Singer)입니다. 그는 『동물 해방』이라는 책을 통해 동물도 고통을 느끼는 존재이므로 도덕적으로 고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고통은 인간만의 것이 아니다: 공리주의에서 출발한 동물 해방피터 싱어는 공리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동물 해방의 논리를 전개합니다. 공리주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윤리 이론으로, 인간이든 동물이든 고통을 피하고 쾌락을 추구하는 존재라면 도덕적 고려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고통을 느낄 수 있는 존재라면, 그 고통은 .. 2025. 4. 7. 동물의 권리와 도덕: 동물은 도덕적 배려를 받을 권리가 있는가? 길거리를 걷다가 비를 맞으며 떨고 있는 강아지를 본 적이 있나요? 어떤 사람은 모른 척 지나가지만, 어떤 사람은 발걸음을 멈추고 우산을 씌워주기도 합니다. 왜일까요? 단순한 동정심일 수도 있고, 동물도 도덕적 배려를 받아야 한다고 믿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동물도 고통을 느낀다: 벤담의 문제 제기동물의 권리에 대한 철학적 논의는 18세기 제러미 벤담(Jeremy Bentham)의 질문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The question is not, Can they reason? nor, Can they talk? but, Can they suffer?”"문제는 그들이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가? 또는 그들이 말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그들이 고통을 느낄 수 있는가?이다.. 2025. 4. 6. 존 스튜어트 밀의 질적 공리주의와 자유론 무언가를 결정해야 할 때, 우리는 보통 “이게 더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까?”를 따져보게 됩니다. 이 기준은 바로 공리주의에서 온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많은 사람의 행복’만이 우리가 결정을 내릴 때의 유일한 기준일까요?오늘은 존 스튜어트 밀이라는 철학자를 중심으로, 그의 질적 공리주의와 자유론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쾌락에도 ‘질’이 있다 – 존 스튜어트 밀의 질적 공리주의벤담은 모든 쾌락이 동일하다고 보고, 쾌락의 양을 기준으로 계산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존 스튜어트 밀은 이에 반대했습니다. 그는 “모든 쾌락이 같지 않다”고 말하며 질적인 차이를 강조합니다.“만족한 돼지가 되는 것보다, 불만족한 인간이 되는 것이 낫다.” – 존 스튜어트 밀밀은 독서나 예술처럼 지적인 활동에서 얻는 쾌락이, .. 2025. 3. 31. 벤담과 공리주의-‘다수의 행복’은 언제나 정의로운가? 우리는 매일 선택을 하며 살아갑니다. 친구와 점심 메뉴를 고를 때, 지하철에서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할 때, 심지어 시험 범위를 정할 때도 우리는 ‘무엇이 더 좋을까?’를 고민하지요. 그런데 ‘좋다’는 기준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일이란 존재할 수 있을까요?오늘은 제러미 벤담이라는 철학자가 제안한 공리주의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행복을 숫자로 셀 수 있을까?벤담은 18세기 영국에서 활동한 철학자입니다. 그는 인간이 하는 모든 행동의 목적은 결국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피하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음과 같은 말로 자신의 철학을 요약합니다.“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최대한의 행복을.”공리주의는 바로 이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어떤 행동이 옳은가를 판단할 때, 그 결과가 많.. 2025. 3.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