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소비3 피터 싱어의 『동물 해방』 한 번쯤 이런 질문을 해본 적이 있지 않나요? “왜 사람은 소고기는 먹으면서 개고기는 먹지 않지?”, “동물 실험이 인간을 위한 일이라면 정말 괜찮은 걸까?” 이런 고민에 철학적으로 정면으로 답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피터 싱어(Peter Singer)입니다. 그는 『동물 해방』이라는 책을 통해 동물도 고통을 느끼는 존재이므로 도덕적으로 고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고통은 인간만의 것이 아니다: 공리주의에서 출발한 동물 해방피터 싱어는 공리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동물 해방의 논리를 전개합니다. 공리주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윤리 이론으로, 인간이든 동물이든 고통을 피하고 쾌락을 추구하는 존재라면 도덕적 고려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고통을 느낄 수 있는 존재라면, 그 고통은 .. 2025. 4. 7. 동물의 권리와 도덕: 동물은 도덕적 배려를 받을 권리가 있는가? 길거리를 걷다가 비를 맞으며 떨고 있는 강아지를 본 적이 있나요? 어떤 사람은 모른 척 지나가지만, 어떤 사람은 발걸음을 멈추고 우산을 씌워주기도 합니다. 왜일까요? 단순한 동정심일 수도 있고, 동물도 도덕적 배려를 받아야 한다고 믿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동물도 고통을 느낀다: 벤담의 문제 제기동물의 권리에 대한 철학적 논의는 18세기 제러미 벤담(Jeremy Bentham)의 질문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The question is not, Can they reason? nor, Can they talk? but, Can they suffer?”"문제는 그들이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가? 또는 그들이 말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그들이 고통을 느낄 수 있는가?이다.. 2025. 4. 6. 윤리적 소비란 무엇인가요? 우리는 매일같이 소비를 하며 살아갑니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 점심시간에 고르는 도시락, 인터넷에서 클릭 한 번으로 주문하는 옷이나 전자기기들까지.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 제품은 어디서, 누구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을까?” 그리고 더 나아가 이런 질문이 따라옵니다. “내 소비는 도덕적으로 괜찮은가?” 바로 오늘 이야기할 주제, 윤리적 소비에 대한 질문입니다.윤리적 소비란 무엇인가요?우리는 착한 소비자가 될 수 있을까요?윤리적 소비란 제품의 품질이나 가격뿐 아니라,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노동자, 환경, 동물의 권리 등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고려하는 소비 방식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공정무역 커피를 사거나,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죠.철학자 제러미 .. 2025. 4.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