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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본질: 예술은 무엇이며, 왜 인간에게 중요한가? 어느 날 문득, 한 친구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예술은 왜 존재할까?” 그 질문은 단순한 취미나 감상의 차원을 넘어서, 인간이라는 존재의 깊은 차원을 건드리는 말이었습니다. 우리는 왜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고, 음악을 들을까요? 예술은 단지 장식일까요, 아니면 인간의 본질과 연결된 깊은 무언가일까요?예술이란 무엇인가: 감정의 언어예술은 흔히 감정과 상상력의 표현이라고 설명됩니다. 그림, 음악, 문학, 무용 등은 모두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지요. 철학자 톨스토이는 『예술이란 무엇인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예술이란, 인간이 자신이 느낀 감정을 다른 이에게 감염시키는 행위이다.”이는 예술이 단지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하게 만든다는 뜻입.. 2025. 4. 10.
피터 싱어의 『동물 해방』 한 번쯤 이런 질문을 해본 적이 있지 않나요? “왜 사람은 소고기는 먹으면서 개고기는 먹지 않지?”, “동물 실험이 인간을 위한 일이라면 정말 괜찮은 걸까?” 이런 고민에 철학적으로 정면으로 답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피터 싱어(Peter Singer)입니다. 그는 『동물 해방』이라는 책을 통해 동물도 고통을 느끼는 존재이므로 도덕적으로 고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고통은 인간만의 것이 아니다: 공리주의에서 출발한 동물 해방피터 싱어는 공리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동물 해방의 논리를 전개합니다. 공리주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윤리 이론으로, 인간이든 동물이든 고통을 피하고 쾌락을 추구하는 존재라면 도덕적 고려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고통을 느낄 수 있는 존재라면, 그 고통은 .. 2025. 4. 7.
동물의 권리와 도덕: 동물은 도덕적 배려를 받을 권리가 있는가? 길거리를 걷다가 비를 맞으며 떨고 있는 강아지를 본 적이 있나요? 어떤 사람은 모른 척 지나가지만, 어떤 사람은 발걸음을 멈추고 우산을 씌워주기도 합니다. 왜일까요? 단순한 동정심일 수도 있고, 동물도 도덕적 배려를 받아야 한다고 믿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동물도 고통을 느낀다: 벤담의 문제 제기동물의 권리에 대한 철학적 논의는 18세기 제러미 벤담(Jeremy Bentham)의 질문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The question is not, Can they reason? nor, Can they talk? but, Can they suffer?”"문제는 그들이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가? 또는 그들이 말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그들이 고통을 느낄 수 있는가?이다.. 2025. 4. 6.
한나 아렌트의 철학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사람들은 점점 더 쉽게 무관심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악한' 일일까요? 독일 출신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는 “악은 특별히 사악한 사람이 아니라, 생각 없이 행동하는 평범한 사람에 의해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녀의 철학이 왜 오늘날에도 여전히 강력한 울림을 주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전체주의와 악의 평범성: 생각 없는 순종의 위험한나 아렌트는 나치 정권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유대인 철학자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체주의’와 ‘악’에 대해 깊이 고민했습니다. 그녀는 나치 전범 재판을 취재한 후,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책을 통해 ‘악의 평범성(The Banality of Evil)’이라는 충격.. 2025. 4. 6.
역사의 흐름 관점에서 바라본 민주주의의 위기와 발전 “민주주의는 결코 완성된 제도가 아닙니다. 그것은 언제나 위기에 처해 있으며, 동시에 발전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 말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인류의 역사 속에서 반복되어 온 사실입니다. 고대 아테네부터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의는 위기와 도전을 겪으면서도 끊임없이 자신을 개혁하며 진보해왔습니다.고대 아테네의 민주주의: 시작은 시민의 힘에서민주주의의 시작은 고대 그리스, 특히 아테네 민주주의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페리클레스 시대의 아테네는 모든 시민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직접 민주주의를 시행했습니다. 이 시기는 종종 민주주의의 이상형처럼 여겨지지만, 사실은 노예제와 여성 배제라는 한계를 가졌습니다.여러분도 한 번 생각해보세요. 만약 투표권이 오직 ‘군 복무를 마친 30대 남성’에게만.. 2025. 4. 6.
미디어의 발달과 민주주의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스마트폰을 켜고 뉴스를 확인하나요? 요즘 우리는 단 몇 초 만에 세상의 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미디어의 발달은 정보를 빠르게 퍼뜨리는 동시에, 민주주의의 모습을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정보의 바다 속에서 우리는 과연 제대로 된 선택을 하고 있는 걸까요?정보의 민주화: 미디어는 누구에게나 발언권을 준다예전에는 신문이나 방송국 같은 일부 기관만이 정보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나 SNS를 통해 의견을 표현하고, 실시간으로 토론할 수 있습니다. 이는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표현의 자유'와 '참여의 기회'를 확대시켜 줍니다.독일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는 이를 ‘공론장(public sphere)’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습니다. 공론장이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 2025.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