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평범성1 한나 아렌트의 철학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사람들은 점점 더 쉽게 무관심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악한' 일일까요? 독일 출신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는 “악은 특별히 사악한 사람이 아니라, 생각 없이 행동하는 평범한 사람에 의해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녀의 철학이 왜 오늘날에도 여전히 강력한 울림을 주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전체주의와 악의 평범성: 생각 없는 순종의 위험한나 아렌트는 나치 정권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유대인 철학자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체주의’와 ‘악’에 대해 깊이 고민했습니다. 그녀는 나치 전범 재판을 취재한 후,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책을 통해 ‘악의 평범성(The Banality of Evil)’이라는 충격.. 2025. 4. 6. 이전 1 다음